'무결점'과 '차세대 흙신'의 대결…빅 3의 시대냐 세대교체냐
▲ 2020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맞대결하는 노박 조코비치(왼쪽)와 도미니크 팀 ⓒ Gettyimages
"우리 젊은 선수들은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경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경이로운 전설들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2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0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를 만나는 도미니크 팀(26,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5위)이 남긴 말이다.
테니스 빅 3의 시대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고 있다. 역대 최고라 불리는 세 명의 걸출한 선수가 동시에 활약하고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 스위스, 세계 랭킹 3위)와 '흙신' 라파엘 나달(34, 스페인, 세계 랭킹 1위) 그리고 조코비치는 굵직한 그랜드슬램 대회를 나눠 차지하며 장기 집권하고 있다.
1990년대에 태어난 뛰어난 젊은 선수들은 속속 등장했다. 그러나 세 명의 전설을 좀처럼 뛰어넘지 못했다. 빅3는 여전히 그랜드슬램 대회를 독식했고 차세대 주자로 불리는 팀과 알렉산더 즈베레프(23, 독일, 세계 랭킹 7위)는 아직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페더러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20회 우승했다. '롤랑가로스의 지배자' 나달은 19회로 페더러를 턱밑까지 추격했고 조코비치는 16회 우승을 기록했다.
▲ 도미니크 팀(왼쪽)과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특히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마스터'로 불릴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는 그는 이 대회 남자 단식 역대 최다인 7회 우승을 달성했다. '통곡의 벽'으로 불릴 만큼 수비가 탄탄한 조코비치는 모든 코트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하드코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그는 역대 호주 오픈 승률이 무려 89%다. 나달의 프랑스 오픈 승률은 98%다. 잔디 코트를 가장 선호하는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89%의 승률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전에서 페더러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준결승을 치른 팀보다 하루 더 숨을 고른 뒤 코트에 선다.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 오픈에서 강세를 보인 점과 집중력 그리고 경험에서는 조코비치가 우위에 있다.
팀은 '차세대 흙신'이라 불릴 정도로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18년과 지난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서는 접전 끝에 조코비치를 이겼다.
팀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나달도 잡았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 지난 2년간 팀의 우승을 차단했다. 비록 클레이코트가 아닌 하드코트지만 팀은 나달과 즈베레프를 모두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6승 4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최근 전적에서는 팀이 2연승 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팀은 조코비치를 3-2로 이겼고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에서는 2-1로 역전승했다.
조코비치는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를 비롯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미니크(팀)는 우리가 최근 만난 경기에서 이겼다. 그는 확실히 세계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라며 결승전에서 만나는 상대를 칭찬했다.
팀은 "그(조코비치)는 이곳에서 7번이나 우승했다. 나도 코트에서 훌륭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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