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메날두 시대’에 나타난 2020년의 ‘괴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가진 2019-2020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나는 아직 100%에 도달하지 않았다.”
노르웨이의 ‘신성’ 엘링 홀란드(20·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 후 3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1963년 여름에 출범한 분데스리가에서 이 기록을 쓴 선수는 홀란드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출전 시간은 불과 133분. 19분당 1골을 넣은 셈이다. 이 틈에 홀란드의 득점 랭킹은 벌써 10위권의 턱밑까지 치솟았다.
홀란드는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5대 0으로 대파한 2019-2020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뜨렸다. 홀란드의 리그 6~7호 골. 지난해 12월까지 몸담았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기록(28골)을 포함하면 홀란드의 올 시즌 득점 기록은 35골로 늘어난다.
이미 데뷔전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드다. 지난 18일 아우크스부르크와 18라운드 원정경기(5대 3 승)에서 처음 출전해 3골을 뽑아냈다. 후반 11분 교체 출전해 23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25일 쾰른과 19라운드 홈경기(5대 1 승)에서도 후반 20분에 투입돼 두 골을 퍼부었다.
이날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뛰었다. 데뷔 후 15일간 3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한 번도 소화하지 않고 모두 133분을 뛰면서 8차례 슛을 모두 7골로 연결했다. 그야말로 괴력에 가까운 득점력으로 리그를 장악하고 있다.
홀란드의 득점 랭킹 상위권 진입은 시간문제다. 당장 1골만 추가해도 공동 7위 그룹(8골)에 합류할 수 있다. 지금까지 리그 20경기를 모두 소화한 득점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2골·바이에른 뮌헨)와 간격은 15골이다.
홀란드는 신장 194㎝의 장신으로 머리와 발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타깃형’이면서도 스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돌격형’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가졌다. 정확한 패스만 받으면 일발필중의 득점력으로 골문을 열고 있다.
이날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들어온 크로스를 왼발로 때려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동료 공격수 율리안 브란트의 패스를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대승을 완성한 도르트문트의 5번째 골이었다.
홀란드는 경기를 마친 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좋았다. 체력을 조금 더 쌓아야겠다. 나는 아직 100%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실전에 투입한 3경기에서 모두 5골씩을 뽑아내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중간 전적 11승 6무 3패(승점 39)로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2)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한 3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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