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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덮친 임창용 방출 후폭풍…팬들은 항의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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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투수 임창용(42)을 방출한 KIA 타이거즈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항의 방문했고, 27일에는 집회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임창용은 KIA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수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뱀 직구'를 앞세워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던 그는 구단 모기업 자금난 때문에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임창용은 일본프로야구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4년 삼성에 복귀했지만,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해 방출당했다.

그리고 KIA가 2016년 그에게 손을 내밀어 18년 만의 친정 복귀가 성사됐다.

임창용은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정규시즌 122경기에 등판, 16승 14패 13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시즌 중 선발로 보직을 바꿔 5승 5패 4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2를 거뒀다.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임창용은 제 몫을 했지만, KIA 구단은 24일 마운드 세대교체를 이유로 재계약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임창용 방출이 하루아침에 결정된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KIA는 임창용 방출을 발표하기에 앞서 19일 김진우를 비롯한 14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조 단장은 "임창용 선수는 특별하니까 묶어서 통보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따로 발표했다"면서 "(23일) 선수와 따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재계약을 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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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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