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팀의 일등 세터' 한선수의 자기 암시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 한선수(33)는 명실상부한 2018-2019시즌 V리그의 일등 세터다.
한선수는 팀이 치른 10경기, 38세트 모두 코트를 지키며 420개의 세트에 성공해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세트 2위 김형진(삼성화재•389개)과는 33개나 차이가 난다.
한선수는 19일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는 43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통산 세트 성공 1만2천20개가 됐다.
권영민(전 한국전력), 유광우(우리카드)에 이은 V리그 남자부에서 통산 3번째 기록이다.
세트당 평균 세트 성공(11.053개) 타이틀 역시 한선수의 몫이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8승 2패, 승점 24로 2라운드 현재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선수가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세트 성공 1위를 달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무르익은 경기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지만, 백업 세터인 황승빈(26)이 손가락을 다친 탓에 거의 쉴 새 없이 코트를 지킨 탓이기도 하다.
올 시즌 대한항공의 팀 세트 성공은 432개이며, 한선수는 이 중 97.2%인 420개를 책임지고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 선수에게는 체력적인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한선수와 김학민 등 베테랑 선수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준 덕분에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올해는 백업 세터의 부재 때문에 전력의 핵심인 한선수가 쉬지 못하는 게 선두 대한항공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다.
이 때문에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면 감당하기 어렵다"며 "선수들이 실제로는 이를 악물고 뛴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선수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걸 부정하지 않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의 한선수(오른쪽)
그는 "승빈이가 부상 중이라 힘들긴 하다"면서도 "힘들지 않다고 자꾸 생각한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선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체력적인 부담이 더하다.
그는 대표팀 차출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은 어깨를 제대로 보강하지 못해 걱정이라며 "어깨는 계속 안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선수는 경기 중 공격과 리시브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선수라 움직임이 많다. 19일 경기에서는 올 시즌 최다인 5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한선수는 다시 한번 "안 힘들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면서 박기원 감독을 향해 "훈련을 조금만 줄였으면 한다"는 애교 섞인 부탁을 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 우승 경험은 한선수를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는 "작년 우승하고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며 "더 안정적으로 된 팀원들과 함께 버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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