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갑부 구단주’ 퍼티타, 4만5000명 해고 “실업급여 먼저받게 베푼 호의”

휴스턴 로케츠 구단주 틸먼 퍼티타. Getty Images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의 구단주이자 레스토랑 및 리조트 체인인 랜드리스의 CEO인 틸먼 퍼티타(63)가 4만50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정리해고했다. 5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그는 “직원에게 호의를 베푼 것”이라고 말했다.

퍼티타는 14일 미국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먼저 퇴직을 하게 되면 실업수당을 먼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호의를 베푸는 것”이라고 말했다.

퍼티타는 미국 포브스에 의하면 48억 달러(5조8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세계 44위의 갑부로 꼽히는 갑부다. 그는 골든 너겟 카지노 체인과 랜드리의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으며 5개국에 600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번 해고에 대해 “과거의 금융 사태로부터 감원을 미루지 않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유원지, 수족관, 농구팀, 카지노 등 대부분의 회사를 폐쇄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퍼티타는 경제와 국가를 위해 5월에 식당들이 다시 문을 여는 것을 허용해야 하지만 적어도 1년 동안은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3주 동안 수만개의 기업이 문을 닫고 1600만명 이상이 해고됐다. 더선은 “미국의 실업자 총계는 현재 13퍼센트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