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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어두웠던 한국도로공사의 앞날을 환히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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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 시도 51회, 디그 시도 26회, 세트 시도 14회, 오픈 공격 시도 14회, 서브 구사 18회. 문정원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기록이다. 그의 투지와 헌신을 증명하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문라이트’ 문정원은 2011-2012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한 이래 12시즌 째 한국도로공사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유의 루틴에서 나오는 강서브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시빙 아포짓’이라는 특수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문정원은 V-리그 내에서 최고의 선수는 아닐지라도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든 독보적인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문정원은 한국도로공사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정규시즌 리시브 2위(56.94%, 1위 임명옥 59.85%)‧서브 14위(세트 당 서브 득점 0.133점)에 오르며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무대인 챔피언결정전에서 문정원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차전에서 리시브 효율 28.57%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렇게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궁지에 몰렸던 한국도로공사가 3차전에 반격에 성공한 뒤 맞이한 4차전, 문정원은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자신의 가장 주된 영역인 리시브와 수비에서 모두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문정원은 이날 총 51회의 리시브를 시도해(리시브 시도 전체 1위, 2위 김미연 37회) 41.34%의 효율을 기록했고, 디그 역시 26회를 시도해(디그 시도 이윤정과 전체 공동 1위) 23회를 성공시켰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의 가장 큰 승리 요인이었던 효과적인 반격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를 확정지은 세트이자 한국도로공사가 가장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4세트에 문정원의 안정감은 더욱 빛을 발했다. 리시브 효율 64.29%를 기록하며 앞선 세트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디그도 7개나 성공시켰다. 특히 21-22에서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을 모두 디그하며 22-22 동점에 기여한 장면은 백미였다.

문정원의 트레이드마크인 서브도 한국도로공사의 4세트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 최다인 18개의 서브를 때리면서 서브 1득점을 기록한 문정원은 4세트 19-22에서 22-22까지 4연속 서브를 구사하며 대역전극의 서막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간 문정원의 공격은 박정아와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배유나에 가려 돋보이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쏠쏠한 옵션으로 거듭났다. 공격으로 8점을 올리며 36.3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평균 공격 성공률(34.88%)을 상회하는 수치였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쌓는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하며 공격 효율은 저조했지만, 노련함과 스피드로 이를 뚫어내는 장면도 자주 보여줬다. 2세트 9-9에서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연속 득점을 올린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상술했듯 문정원은 한국도로공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다. 그러나 팀의 주포는 아니다보니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또 리시브 횟수 자체가 너무 많다 보니 클러치에서 리시브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도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몇몇 사람들은 이런 이유들로 문정원을 저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화려하지 않다고, 때때로 실수를 저지른다고 문정원의 가치가 훼손되지는 않는다. 그는 언제나 한국도로공사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소중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 2차전을 모두 내줄 때까지만 해도 한국도로공사의 앞날에 빛이라고는 한 줄기도 보이지 않았다. 3차전을 잡은 뒤에도 여전히 그들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문정원의 조용하지만 전방위적인 맹활약은 한국도로공사가 나아갈 길을 환하게 비췄고, 이제 그들은 어쩌면 V-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수도 있는 대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밝게 빛나는 ‘문라이트’가 한국도로공사를 기적으로 향하는 길까지 인도할 수 있을까.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보여줄 문정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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