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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판젠동, 마롱 잡고 중국 남자탁구 챔피언 3번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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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젠동. 출처=국제탁구연맹(ITTF)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판젠동(23)이 마롱(31)을 제치고 중국 남자탁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인 판젠동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에서 열린 2020 중국 내셔널 탁구 챔피언십 남자단식 결승에서 3위 마롱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1-5 12-14 3-11 5-11 11-3 11-5 11-7)으로 승리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2014년과 2016년 금메달까지 포함해 3차례 이 대회 정상 등극이다.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낸 뒤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던 판젠동은 이후 3세트를 연이어 잡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판젠동은 경기 뒤 “나 자신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계속 얘기했다. 나는 느린 스트로크에 어려움을 겪는데, 한 경기에서 자신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다. 마롱을 상대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매 경기 그는 전력을 다하고 우리도 전력을 다한다”고 말했다.

마롱은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챔피언이지만 지난해 판젠동은 4번 맞붙어 1패3패의 열세를 보였다. 올해도 판젠동은 카타르오픈과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등 초강세였다. 그러나 마롱은 독일오픈 결승에서도 같은 중국의 세계 2위 쉬신(30)한테 0-4(13-15 8-11 7-11 5-11)로 지며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첸멍. 출처=ITTF 홈페이지

한편 남자단식에 앞서 전날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1위 첸멍(26)이 3위 쑨잉샤(19)를 4-0(11-2 11-6 11-3 12-10)으로 누르고 중국 여왕에 올랐다, 첸멍은 4강전에서는 왕만위(21)를 4-0으로 제쳤다. 두번이나 영건을 물리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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