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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포체티노, 공 좀 차네?' 1500억 공격수와 골대 맞히기 내기→승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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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첼시 감독이 미하일로 무드리크(22)에게 좌절감을 안겨줬다.

포체티노 감독은 27일(한국 시각) ‘ESPN’에 “무드리크가 내게 ‘더 이상 감독님이랑 크로스바 챌린지 안 할 거예요. 항상 감독님이 이기잖아요’라며 호소했다”라고 들려줬다.

크로스바 챌린지는 발로 축구공을 차서 골대 가로 기둥(크로스바)을 맞히는 게임이다. 여러 명이 같은 위치에서 크로스바를 향해 공을 차고, 가장 늦게까지 골대를 못 맞힌 선수가 벌칙을 수행해야 한다. 축구 훈련 중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내기다.

승리자 포체티노는 패배자 무드리크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포체티노는 “넌 여전히 어리지만 나는 50대거든. 난 항상 믿음이 있어. 너도 너 자신에게 믿음이 있어야 해”라고 무드리크에게 조언했다고 한다.
 

무드리크/게티이미지코리아


대화 주제로는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소재다. 감독과 선수가 함께 내기를 했다는 것만 보면 훈훈한 스토리다. 게다가 포체티노 감독은 현역 시절 파리 생제르맹(PSG)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었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하지만 내기에 진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보면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

50대 중년 감독 포체티노와의 내기에서 모두 패배한 무드리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값비싼 선수 중 한 명이다. 무드리크 몸값은 약 1500억 원에 달한다. 당시 별명은 ‘우크라이나 네이마르’였다. 첼시가 지난해 돈을 왕창 쓰기 시작할 때 영입한 선수다.

더 중요한 문제는 몸값을 전혀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드리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후반기에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선발 출전 7회를 포함해 15경기에 출전했으나 0골 2도움에 그쳤다. 첼시 성적은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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