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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무리한 유재학 감독 “어제 수비가 더 좋았다”

보헤미안 0 870 0 0


토토군 검증 뉴스 대회 마무리한 유재학 감독 “어제 수비가 더 좋았다”
 

“어제의 수비는 나름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오늘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많은 슛을 허용했다.” 유재학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터리픽 12 일본 지바 제츠와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77-71로 승리했다. 라건아와 섀넌 쇼터가 연일 활약을 이어갔고, 광저우 롱라이온스와의 1차전과는 달리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도 뒷받침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승 1패, 지바는 2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재학 감독은 썩 밝은 미소를 짓지 못했다. 지난 19일 광저우전 패배에도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내용면에서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빠른 공격으로 많은 공격횟수를 가져가려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느슨한 양상을 보여서 승리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패배한 광저우전은 좋은 경기였다고 평했지만, 승리한 지바전이 아쉽다고 한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 이에 유 감독은 “일단 수비 과정에 있어서 실점을 하든, 수비리바운드를 잡아내든 이후 첫 아울렛 패스를 빠르게 연결해서 하프라인을 넘어왔어야 했는데, 앞선의 가드들이 그 과정에 있어서 늦었다. 그 부분이 아쉽다는 뜻이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아쉬움을 표한 이유는 한 가지가 더 있었다. 전체적으로 느슨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수비. 광저우전에 비해 실점이 27점이 줄었지만 유재학 감독은 오히려 지바를 상대로 더 좋지 못한 수비를 펼쳤다고 평했다.

“어제 수비는 나름 좋았다고 생각한다. 실점이 많았던 건 상대팀이 센터가 외곽으로 빠져서 공격하는 스타일이 있었고, 카일 포그도 워낙 슛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 선수들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잘 수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은 오히려 수비가 느슨했다. 일본의 외곽 슈터들에 대한 대응이 늦어서 슛을 너무 많이 맞았다.” 유재학 감독의 말이다.

한편 이날 취재진들의 마지막 질문은 유재학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을 찾았던 쇼터에게 향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본격적으로 라건아와 손발을 맞추게 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이 재빠르게 마이크를 낚아채 대신 답변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학 감독은 “지금 이 기자회견 자리에 오면서도 (쇼터와) 계속 속공 마무리에 대한 얘기를 했다. 항상 속공 상황에서 본인이 달리고 있더라도 뒤에서 라건아가 오고 있는 걸 인지하라고 일렀다. 개인 플레이에 있어서 너무 길게 끌면 타이밍에 문제가 생긴다는 말도 함께했다. 근데 이런 얘기를 쇼터가 잘 알아듣고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할 정도로 수용을 한다. 때문에 한국에 가서 연습을 거듭할수록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쇼터에 대한 애정을 표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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