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0골’ 손흥민 침묵·라멜라 욕심·알리 분노
[토트넘 왓포드] 토트넘의 침체 속에 손흥민의 침묵도 계속되고 있다. ⓒ 뉴시스
토트넘이 왓포드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며 8위로 하락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왓포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결과다.
후반 24분 센터백 얀 페르통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던 토트넘은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가 키커 트로이 디니의 슈팅을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에릭 라멜라가 혼전 속에 골문 앞에서 슬라이딩 슈팅을 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통과하지 못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4경기(2무2패) 무승에 빠졌다. 지난달 26일 브라이튼전 이후 승리가 없는 토트넘은 승점31(8승7무)로 8위까지 떨어졌다.
토트넘의 침체 속에 손흥민의 침묵도 계속되고 있다. 어느덧 7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지난달 8일 번리전 70m 드리블에 이은 원더골 이후 한 달 넘게 침묵하고 있다. 토트넘 공격수들 가운데 평점은 가장 높았지만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모자라다.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등과 공격라인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리버풀전과 FA 미들즈브러전 때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몇 차례 보여줬지만 두 차례 잡았던 결정적 찬스에서 마무리가 좋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의 현재 전술은 손흥민이 골을 넣는데 최적의 환경은 아니지만 ‘주포’ 해리 케인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은 시급한 과제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던 델리 알리도 답답했다. 후반 8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둔했다. 후반 29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된 이후 답답한 마음에 벤치를 내리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무리뉴 감독도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알리의 분노를 지켜봤다.
팀 플레이 망각한 라멜라 움직임에 동료들도 아쉬움을 표했다. ⓒ 뉴시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라멜라다.
템포를 끊는 움직임과 낮은 성공률의 패스, 불필요한 몸싸움으로 토트넘 무득점의 원흉이 됐다. 시야가 넓지 못하다보니 판단력도 떨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마치 해결사가 자신이라는 듯 더 좋은 찬스를 만들기보다 무리하고 부정확한 슈팅을 남발했다. 동료들도 팀플레이를 망각한 라멜라 움직임에 고개를 젓거나 한숨을 내쉬며 아쉬움을 표했다.
케인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새로운 해결사가 나타나야 하지만, 현재의 자원들로는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아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구사하고 있는 현재의 전술과 스쿼드 구성으로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처럼 케인의 역할을 대체하기도 어렵다. 무리뉴 감독도 스트라이커 영입을 말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트넘을 건져 올릴 공격수가 언제 나타날지 팬들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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