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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줘야 합니까?"…FA 한파, 본질은 신뢰 '뚝'+육성 기조

마법사 0 441 0 0
지난 9월17일 서울 강남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9년 6차 KBO 실행위원회 모습. 제공 | KBO

“반대로 묻고 싶다. A선수 데려오려면 얼마 줘야 하느냐. 우리도 답답하다.”

최근 KBO리그 B구단 관계자는 일부 포지션 보강을 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선수 한 명과 협상이 더뎌지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봐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단순히 FA에 한파가 불어닥친 게 아니라 구단도 선수도 왜 이런 현실에 몰렸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감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FA 시장은 지난달 4일 열려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계약에 이른 건 6명에 불과하다. 이지영이 키움과 3년 18억에 재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유한준(KT·2년 20억), 정우람(한화·4년 39억), 송은범(2년 10억), 오지환(4년 40억), 진해수(2+1년 14억·이상 LG)까지다. 롯데 전준우와 고효준 손승락, 두산 오재원, 키움 오주원, KIA 김선빈 안치홍, SK 김강민, NC 김태군 박석민, 한화 윤규진 김태균 이성열 등 13명은 아직 진전 소식이 없다.

FA 빅4로 꼽힌 선수들 중 LG 오지환만 계약했다. 김선빈, 안치홍, 전준우(왼쪽부터)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서울DB)

모든 구단이 탐낼만한 ‘대어 FA’가 보이지 않는것 뿐 아니라 협상에서 칼자루를 쥔 구단도 모기업의 투자 위축 기조 탓에 지갑을 닫았다. 특히 역대 고액 FA 중 실패 사례가 더 많은 것을 고려하면 투자 효율성을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각 구단은 전력감이 필요한 포지션을 트레이드로 수혈하려고 노력 중이다. 더불어 육성 기조에 앞다투어 동참해 미래가치에 투자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최근 KBO 실행위원회(단장회의)에서는 여러 주제를 논의하면서 삼삼오오 FA 투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갈수록 관중이 줄어들고 한국 야구 미래로 불릴만한 재목이 눈에 띄지 않는 현상은 공통된 걱정거리다. 개성 강한 젊은 선수의 훈련 태도 등 달라진 야구 환경에 따른 지도 방식도 문제로 지목됐지만 구단의 방향이 달라진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단기간 성적에 매몰돼 검증된 자원, 즉 30대 초중반 이상의 베테랑에게 고액을 투자하고 젊은 선수가 설 자리를 좁게 만드는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데 견해가 모였다. FA 미계약자인 13명은 내년에 한국로 평균 35.92세다. 어느 종목이든 30대 중반을 넘어선 베테랑 자원은 한해, 한해 스스로 컨디션을 제어하기 쉽지 않다.

최근 빅리그 영입설이 구체화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도 K리그 유스클럽 출신이다. 

프로축구 K리그도 최근 몇 년 사이 스토브리그에 한파가 몰아쳤는데 베테랑과 무리한 계약은 거의 사라졌다. 야구와 비교해 확고하게 자리 잡은 유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체 수급이 늘어났다. 올해 K리그 1부에서 전체 선수 대비 유스 클럽 출신 비율은 31.9%(149명)였고, 연령별 대표 소집 선수 중 유스 클럽 출신 비율도 75%에 달했다. KBO리그 C구단 관계자는 “베테랑을 홀대하자는 게 아니다. 예전엔 프로야구도 구단마다 매해 새로운 스타나 특급 유망주가 1~2명씩 꼭 나왔다. 그런데 최근엔 극도로 줄었다”며 “FA 시장에만 지갑을 여는 건 나중에 다 죽는 꼴이다. 더구나 FA도 대부분 베테랑이니, KBO리그의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사정이 이러니 FA 미계약자나 에이전트 모두 관망 중이다. 에이전트의 세일즈 경쟁도 예전만 못한데, 한 관계자는 “요즘 에이전트가 무리하게 세일즈에 나서면 구단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오히려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로 전락해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FA 미계약자와 KBO리그 구단의 눈치싸움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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