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복귀 여부에 긍정적인 지단 "우리는 그를 안다"

지단 감독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복귀할 수 있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지네딘 지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18년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유벤투스에서 2년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9년 연속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한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위해서였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영입한 2018년 여름부터 지난겨울 이적시장까지 2년 6개월간 선수 영입에 무려 6억 유로 이상을 투자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이적한 후에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으로 아약스, 올림피크 리옹, 포르투에 패하며 탈락했다. 그러자 최근에는 올여름 호날두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결별설이 제기되며 그가 레알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에 대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맞다"고 굵고짧게 대답했다. 그는 "호날두의 레알 복귀는 이뤄질 수도 있는 일이다. 우리는 그를 잘 알고 있다. 단, 지금 당장 그는 유벤투스 선수다. 우리는 그와 유벤투스의 상황을 존중해야 한다. 그는 지금 레알이 아닌 다른 팀을 위해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이내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지켜보자"며 호날두 재영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올 시즌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현재 세리에A에서 20골 고지를 돌파한 선수는 호날두가 유일하다. 그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33경기 3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단장은 최근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미래다. 그를 가질 수 있다는 건 특권"이라며 이적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