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만 건재…김경문호, 도쿄올림픽서 던질 선발투수 누가 있나
한국야구는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오히려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렸던 프리미어12보다 더 강한 대표팀 전력을 구축할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고민은 선발투수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말경 시작해 8월초까지 열린다. 야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정식 종목에 부활했다. 다만 경기 일정을 고려해, 6개팀만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지난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본선 티켓을 따냈다. 개최국인 일본, 유럽예선을 통과한 이스라엘, 북중미 대표 멕시코까지 한국과 함께 본선행을 확정지은 국가들이다.
한국 야구는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이다. 가장 최근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전무후무한 전승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에도 김경문 현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물론 달라진 점은 그 때와 달리 전임감독이고, 전력면에서도 차이가 크다.
현재까지 김경문호의 확실한 에이스는 양현종 뿐이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승부를 좌우하는 선발 투수진은 12년과 비교해 헐거워진 상태다. 이는 프리미어12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일본과의 2차례 맞대결을 통해 드러난 객관적인 실력으로는 금메달을 지키기는 힘들다. 대표팀은 양현종(31·KIA타이거즈)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좌완 원투펀치와 박종훈(28·SK와이번스) 정도만이 고정적인 선발이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원투펀치인 양현종과 김광현은 중량감면에서 선발을 차지하기 충분하다. 언더스로 투수인 박종훈은 중남미 맞춤형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김경문호의 마운드 구상도 전면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과 올림픽의 기간이 겹치기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현역 메이저리거의 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KBO리그나 일본프로야구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올림픽 기간에 리그가 중단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도 선수 차출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지켜봐야겠지만,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을 7~8월에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대표팀에 보내줄 가능성도 매우 낮다. 결국 김광현이 없다는 가정 아래 대표팀 멤버를 구성해야 한다. 김광현을 대신할 선발 후보를 찾아야 한다.
물론 충분한 시간은 있다. 2020시즌을 통해 나타나는 새로운 토종 에이스를 눈여겨 봐야 한다. 프리미어12에서 중간계투로 활약한 이영하(22)가 유력한 후보긴 하다. 이영하는 올 시즌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로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승호(21)도 비록 호되게 당하긴 했지만, 대표팀 경험을 통해 성장을 기대해볼만 하다.
물론 아직까지 확실한 에이스는 양현종 뿐이다. 김경문호는 2020년 많은 토종 선발들이 발굴되길 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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