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누누감독 겨울영입보강 시사 황희찬 염두

누누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리버풀 | 장영민통신원

[리버풀=스포츠서울 장영민통신원]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프턴 감독이 황희찬(23·레드불잘츠부르크) 영입을 시사했다.

누누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42분 사디오 마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두 리버풀과 대등하게 싸웠으나 승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누누 감독은 “앞으로 우리는 더 발전할 수 있다. 비록 팀의 선수층이 두껍지는 않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를 보강하고 팀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1월 선수 영입이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여기서 누누 감독이 말한 영입 선수는 황희찬이 유력하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울버햄프턴이 최소 1900만 파운드(약 288억원)의 이적료로 황희찬을 영입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진척된 상황이라 큰 이변이 없는 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프턴은 이번시즌 돌풍의 팀으로 상위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승점 30으로 7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득점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20경기 29득점으로 비슷한 순위에서 경쟁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위, 32득점)와 토트넘(6위, 36득점)에 비해 골이 적다. 골과 도움에 모두 능숙한 황희찬이 스쿼드에 들어가면 공격력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히메네스 로드리게스, 아다마 트라오레, 디오고 조타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원이다. 황희찬은 이미 리버풀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을 무너뜨린 경험도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모습을 보면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도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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