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풀리는 집' 두산, 이영하까지 선발 3연승 맹활약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8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선두를 질주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진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야수에서만 좋은 선수가 꾸준히 나오는 게 아니라, 투수 중에서도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그중 프로 3년 차 우완 이영하(21)는 올해 두산 마운드의 수확 가운데 하나다.
이영하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낸 이영하는 연승 기간 평균자책점 2.04로 '짠물 피칭'을 펼쳤다.
이영하는 최고 시속 146㎞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앞세워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투구 수 97개 가운데 직구는 41개였고, 슬라이더(37개)와 포크볼(19개)은 56개를 던져 변화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영하에게 가장 큰 위기는 1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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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후 유한준에게 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윤석민과 상대한 이영하는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 덕분에 1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경기 후 이영하는 "경기 초반에 너무 잘 던지려 하다 보니 마음이 급해져서 제구에 애를 먹었다"면서 선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형들이 마운드에서 '너무 급하니 천천히 하라'고 조언해준 게 도움이 됐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형이 조언해준다. 경기 때는 (양)의지 형, (허)경민 형 등 야수 선배 도움을 많이 받아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최근 호투의 비결로 새로 장착한 슬라이더를 꼽았다.
그는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슬라이더 그립을 바꾼 효과를 봤다"면서 "특히 슬라이더가 좋았고, 오늘은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한 두산 선수단 사이에서는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영하는 선발 투수 혹은 롱맨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9월 들어 찾아온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하도록 긍정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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