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축구선수 모집 중단 움직임…연맹 "리그에 차질 우려"
연맹 "리그 운영에 상당한 문제…최소한의 유예기간은 줘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경찰청이 운영하는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가 올해부터 신규 선수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관계자는 14일 "최근 경찰청에서 올해 신규 선수 모집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라며 "신규 선수를 뽑지 않으면 아산은 당장 다음 시즌부터 K리그 참가를 못 하게 돼 K리그 운영에 상당한 문제가 생긴다"라고 밝혔다.
경찰청이 축구선수 선수 모집을 포기하는 이유는 국방부가 현역 가용자원 부족 현상에 대비해 의경 등 전환 복무 지원인력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당장 올해부터 프로야구 경찰야구단과 프로축구 아산 무궁화 신규 선수(의경) 선발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체육단 운영을 하지 않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아산은 존폐 위기에 놓였다. 경찰청이 선수 선발을 중단할 경우 아산은 전역자가 발생하는 내년 3월 단 14명의 선수만 남게 돼 리그 최소 요건인 20명을 채울 수 없다.
현재 아산은 K리그2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K리그1 혹은 K리그2의 운영에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된다.
선수들에게도 피해가 간다. 14명의 남은 선수들은 K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아산 입단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도 문제다. 현재 군 팀인 상주 상무는 상반기, 경찰팀인 아산은 후반기에 선수를 선발한다.
아산에 입단하기 위해 입대 시기를 조정한 상당수의 선수는 상무가 입대 선수를 뽑는 내년 상반기까지 다시 기다려야 한다.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선수는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
아산 구단 사무국 직원들도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당장 내년 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구단은 해체될 가능성도 있다.
아산은 현재 18세 이하(U-18) 유스팀도 운영하고 있는데, 어린 선수들도 선의의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연맹 관계자는 "의경 모집 인원을 줄여 축구단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더라도, 최소한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부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만약 경찰청이 올해부터 신규 선수를 받지 않으면 아산 구단은 물론 K리그 산업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라고 밝혔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