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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현의 예리한 노림수…동점타·끝내기 다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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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현
SK 김성현[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SK 와이번스 내야수 김성현이 예리한 노림수로 무기력한 패배에 빠지려던 팀을 구했다.

김성현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 kt wiz전에서 1-3으로 밀리던 9회초 2루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다.

kt 이진영의 땅볼을 잘 처리하는 등 수비 임무를 완수한 김성현은 9회말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볼넷 2개를 쏟아내며 고전하던 터였다.

김성현은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로 김재윤을 괴롭혔다.

김성현은 김재윤이 직구 승부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김재윤은 9구째로 직구를 던졌고, 김성현은 우익수 왼쪽을 넘기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싹쓸이했다.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경기 후 김성현은 "풀카운트가 된 후 김재윤이 변화구를 던지기보다는 직구를 던질 것 같아서 그것을 노렸던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김성현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연장 10회말, 김성현 앞에 2사 만루가 차려진 것이다.

김성현은 kt 김사율의 초구인 직구를 좌중간으로 넘겨 3루 주자 허도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로 SK는 4-3으로 승리했다.

끝내기 안타는 시즌 42호, 김성현의 개인 4호다.

김성현은 "끝내기 타석에서는 변화구에 헛스윙하더라도 직구를 노리려고 했던 것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지금은 다른 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팀이 이겨서 기쁜 마음뿐"이라며 "남은 시즌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김성현이 두 번의 찬스를 모두 살리며 큰 역할을 했다. 정말 기분 좋은 승리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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