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규시즌 우승 보증수표' 80승 선착…SK, 한화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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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규시즌 우승 보증수표' 80승 선착…SK, 한화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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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규시즌 우승 위한 매직넘버 '12'
2위 SK, 3위 한화에 2.5게임 차…5위 LG, 삼성에 신승 
승리를 위하여
승리를 위하여(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2사 3루, 두산 오재원이 투런홈런을 친 뒤 축하를 받고 있다.2018.9.1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80승에 선착했다.

KBO리그에서 80승에 선착한 14팀(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은 모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두산도 2위 SK 와이번스와 격차를 11게임으로 벌려놓은 터라 정규시즌 1위가 매우 유력하다.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12'로 줄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wiz를 10-3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kt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3실점 하며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다.

kt의 신인 김민은 4이닝 5피안타 6사사구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데뷔 첫 패전(2승 1패)을 떠안았다.

두산 선발 이용찬
두산 선발 이용찬(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이용찬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8.9.13
seephoto@yna.co.kr

kt는 0-1로 뒤진 2회초 윤석민의 투런포로 역전하고, 3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이 터져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이 kt 야수진이 흔들리는 틈을 타 동점을 만들고, 화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1루수 윤석민의 악송구로 출루해 2루에 도달한 김재환은 투수 김민의 호폭투에 3루까지 갔고,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득점했다.

4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오재일이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과 투수 김민의 폭투로 각각 3루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말 무사 1, 2루에서 오재원의 2타점 중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나온 정수빈의 좌중간 3루타와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오재원은 6회말 우월 투런포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최주환은 8회말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SK는 청주 방문 경기에서 3위 한화 이글스를 2-1로 꺾고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K와 한화의 격차는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독수리 잡는 잠수함' 박종훈의 역투가 돋보였다. KBO리그에서 가장 낮은 릴리스 포인트를 지닌 박종훈은 6⅔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7패)째를 챙겼다.

올 시즌 박종훈의 한화전 성적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89다.

박종훈은 0-0이던 1회말 2사 후 송광민에게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SK는 0-1로 뒤진 3회초 2사 뒤 노수광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후속타자 한동민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이날 SK의 첫 안타였다.

1-1로 맞선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제이미 로맥이 장민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로맥은 8월 14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한 달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로맥은 38홈런으로 이 부문 1위인 두산 김재환(40홈런)을 2개 차로 추격했다.

SK는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였고, 올 시즌 한화와의 맞대결에서도 9승 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박용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트윈스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6-5로 이겼다. 5위 LG는 6위 삼성과의 격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LG는 1-1로 맞선 4회초 터진 박용택의 우월 만루포로 5-1까지 앞섰다.

그러나 삼성이 5회말 2사 1루에서 박해민과 구자욱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따라붙고, 6회 2사 1루에서 나온 최영진의 1타점 2루타로 4-5까지 추격했다.

LG가 7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하자, 삼성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영진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날 때 한 점을 얻어 다시 격차를 좁혔다.

삼성은 9회말 2사 2루 마지막 기회에서 다린 러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LG 베테랑 박용택은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통산 세 번째로 3천500루타(3천505)를 돌파하고, 자신이 보유한 최다 연속 150안타 행진을 7시즌으로 늘렸다.

마산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전과 부산 사직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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