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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실수했다고 공을 주지 못한다면, 그땐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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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스1) 임성일 기자 = 축구대표팀 수비수 장현수가 또 사람들의 혀 위를 날아다니고 있다. 결과에 따라 비난과 칭찬 사이를 널 뛰어야하는 것이야 '국가대표'의 숙명이라지만 이번 경우는 좀 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내용들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전반 26분경 센터백 장현수가 왼쪽 측면으로 횡패스를 보냈는데 이것이 좀 길었다. 길게 패스한 것이 첫 번째 실수다. 이를 왼쪽 풀백 박주호가 받으려고 높게 솟구쳤는데 그대로 허벅지 안쪽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것이 두 번째 실수다. 

실수와 실수가 합쳐진 사고였다. 부정확성을 근간으로 하는 축구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다. 축구는, 손이 아닌 발을 주로 사용해 둥글고 큰 공을 던지지 않고 차는 것을 골격으로 하는 스포츠다. 야구나 농구나 배구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축구 경기를 잘 보다보면, 우리가 잘해서 이기는 것만큼 상대의 실수로 승리를 챙기는 일들이 많다. 

특히 부담감이 큰 무대에서는, 그래서 몸이 경직될 확률이 높은 경기에서는 더더욱 실수가 잦을 수밖에 없다. 많은 감독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우리의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는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다. 

지난 17일 스웨덴전의 사고는 의도되지 않은 실수다. 다친 사람에게는 너무나 미안하고 가혹한 일이나, 사실 박주호의 선택에 더 문제 있었다. 

무리해서 잡을 필요가 없던 공인데 불필요한 투지를 보였다. 의욕 충만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아니다. 그냥 공이 밖으로 흐르게 두었다면 공격권만 넘겨주고 말았을 일인데 순간의 선택으로 박주호의 월드컵은 조기 종료됐다. 그리고 신태용호는 귀중한 왼쪽 풀백을 잃었다. 그리고 수비기둥 장현수의 심리적 불안감을 배가 시켰다. 

지나간 일은 별 수 없다. 아직 한국의 월드컵은 2경기가 더 남았다. 지금 가장 우려는 장현수다. 장현수는 멕시코와의 2차전, 독일과의 3차전 때에도 후방의 리더가 되어야한다. 하지만 스웨덴전 중후반 장현수의 모습을 보면 불안함이 생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장현수(왼쪽부터), 김신욱, 김민우가 20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벼랑끝에 몰린 신태용호는 오는 23일 로스토프나노두에서 중남미 강호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2018.6.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예기치 않은 사고로 박주호가 필드 밖으로 나간 뒤 장현수의 플레이는 알게 모르게 위축됐다. 그런 심리상태가 가장 잘 엿보였던 것은 박주호에게 공을 줄 때처럼 중장거리 패스를 시도할 때였다. 

순간순간 롱킥으로 넓은 공간에 공을 보냈다면 보다 효율적인 전진이 가능했을 장면이 종종 있었으나 장현수는 머뭇거렸고 결국 바로 앞에 있는 기성용이나 옆에 있는 김영권에게 넘기는 선택을 내렸다. 이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실수는 축구의 지극히 당연한 구성요소다. 실수하지 않는 축구선수는 없다. 당장 이번 대회만 모더라도 천하의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톱클래스 골키퍼 데 헤아는 사실상 알을 깠다. 그런 치명적 실수들에 비하면 장현수의 킥은 불운했을 뿐이다. 심기일전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두려워서 공을 주지 못한다면, 그때부터는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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