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가 안타까운 허니컷 코치, "사인 훔치기 없었다면.."
[OSEN=이상학 기자] 지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는 월드시리즈 7차전 끝에 패한 LA 다저스에 많은 것을 앗아갔다. 29년만의 월드시리즈가 눈앞에서 날아갔고, 클레이튼 커쇼(32)에겐 지울 수 없는 또 하나의 가을 트라우마를 남겼다.
데뷔 때부터 커쇼를 가르친 ‘스승’ 릭 허니컷 다저스 구단 특별보좌도 2017년 월드시리즈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를 끝으로 14년간 맡은 다저스 투수코치를 내려 놓은 허니컷 코치는 만천하에 드러난 ‘휴스턴 스캔들’에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채터누가 타임스 프리 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허니컷 코치는 “휴스턴이 (홈경기에서) 중앙 외야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인을 전달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상대 주자가 2루에서 사인을 알려주는 것과는 다른 수준이다. 비밀에 세상에 드러났다”고 놀라워했다.
특히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 5차전은 다저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이날 선발 커쇼는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허니컷 코치는 “항상 경기 다음날에는 우리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찾기 위해 경기를 다시 본다. 경기의 일부분은 확실히 앞뒤가 맞지 않았다”고 석연치 않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커쇼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했다. 5차전만 잘 던졌다면 큰 경기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당했다. 허니컷 코치는 “모든 사람들이 커쇼가 포스트시즌에 더 좋은 활약을 하길 원한다. 만약 우리가 5차전을 이기고 우승했다면 많은 것을 지울 수 있었을 것이다”며 안타까워했다.
휴스턴은 덕아웃 옆 복도에서 쓰레기통을 쳐서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타자들에게 투수의 구종을 알렸다. 허니컷 코치는 “반대 덕아웃에 있던 난 듣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알아차렸던 것 같다”며 당시에도 뭔가 수상한 기색이 있었다는 점을 덧붙였다.
허니컷 코치는 “팀이 승리하지 못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강탈당하는 건 겪기 싫은 일이다”며 아쉬워했다. 다저스는 그 이후 2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고, 커쇼는 큰 경기에 약한 선수란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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