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맥그리거 2차전 제안..포스터까지 제작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노토리어스' 코너 맥그리거(31, 아일랜드)가 명불허전 실력으로 UFC 최고 스타임을 증명하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 미국)가 2차전을 제안했다.
19일(한국시간) UFC 246이 끝난 직후 메이웨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맥그리거와 메이웨더 2차전 가상 포스터를 올렸다. 경기 시기는 2020년이다.
지난 2017년 8월 27일 1차전에서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를 10라운드에 TKO로 손쉽게 이겼다.
하지만 일방적이었던 경기 내용과 달리 경기 전후 파급력은 하늘을 찔렀다. UFC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에 평정하며 인기가 정점을 달렸던 맥그리거와 은퇴하고 돌아온 메이웨더의 복싱 대결은 역대 최고 '슈퍼파이트'로 평가받았다. 전 세계에서 막대한 페이퍼뷰(PPV)가 팔렸고 메이웨더는 순수 대전료로만 2억7500만 달러(약 3185억 원)를 쓸어담았다.
▲ 지난 2017년 8월 27일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가 복싱으로 대결했다.현지에선 두 선수의 2차전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UFC와 메이웨더 프로모션 측은 최근 2차전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2일 인터뷰에서 "메이웨더 측과 대화를 시작했다. 올 가을 메이웨더의 복귀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두 선수의 2차전은 UFC에서 규칙을 바꿔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차전과 달리 발차기 등을 허용하면서 복싱 틀을 벗어날지가 관심사. 화이트 대표는 "UFC에서 크로스오버를 할 수도, 복싱에서 할 수도 있다"며 "아마도 지금까지 페이퍼 뷰(pay-per-view) 역사상 최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맥그리거와 경기를 끝으로 '진짜' 은퇴를 선언한 메이웨더는 지난 2018년 12월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라이진에서 천재 킥복서 나즈카와 텐신을 상대했고 1라운드 2분 19초 만에 TKO로 이겼다.
이날 맥그리거는 UFC 라이트급 랭킹 5위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6, 미국)를 1라운드 40초 만에 쓰러뜨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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