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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올스타전서 형 허웅 막다가 반칙 나오자 '이게 불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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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훈, 올스타전서 형 허웅 막다가 반칙 나오자 '이게 불낙이야'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허웅(27·원주 DB), 허훈(25·부산 kt) 형제가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허훈은 팬 투표 1위 자격으로 '허훈 팀'의 주장을 맡았고 형인 허웅은 동생의 상대 팀인 '김시래 팀'에서 뛰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 1, 2위를 차지한 허훈과 김시래(LG)가 팬 투표 상위 3위부터 24위까지 선수를 대상으로 드래프트하는 방식으로 팀을 구성했기 때문에 동생 허훈이 형 허웅을 자신의 팀에 지명하지 않은 결과였다. 둘은 이날 올스타전에서 일대일 대결을 자주 벌이며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특히 전반에 허훈이 허웅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지적받자 '허씨 형제'들과 연세대 동문인 최준용(SK)이 중간에 끼어들어 싸움을 말리는 듯한 동작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형제대결 또 이어진 수비에서 또 허훈에게 반칙이 지적되자 허훈은 심판에게 '블록슛 아니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때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가 "이게 불낙이야"라는 '허씨 형제'의 아버지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명언'을 흉내 내 관중석에서 폭소가 터졌다. 허재 전 감독은 전주 KCC 사령탑 시절 심판에게 '이게 블록이냐'라는 말을 여러 차례 하며 항의했고, 네티즌들은 이를 '이게 불낙(불고기 + 낙지)이야'라고 패러디하며 화제로 삼았다. 이들이 계속 일대일 대결을 벌이자 2쿼터 막판에는 체육관 내 조명을 아예 끄고 허웅, 허훈 형제의 일대일 장면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는 등 올해 올스타전은 '허씨 형제'들의 자존심 대결이 하이라이트가 됐다. 또 양 팀 주장 허훈과 김시래는 2쿼터에 심판 역할을 맡아 재미있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김시래는 정당한 상대 수비 과정에서 공격자 반칙을 지적했고, 허훈은 자신의 팀 선수가 3점슛을 던질 때마다 상대 수비 반칙을 불어 자유투 3개를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이정현(KCC)이 자유투에 성공하자 심판복을 입은 상황에서도 같은 팀의 이정현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또 다른 심판이 '허훈 팀'의 반칙을 불자 허훈이 '동료 심판'에게 오히려 '비디오 판독을 해보자'고 항의하는 장면도 나왔다. emailid@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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