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한화, 승률 0.584로 전반기 마감…6위 KIA는 5연패
'박경수 6타점' kt, 아쉬움 속 창단 후 전반기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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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뜨거웠던 전반기 2위 싸움의 승자는 한화 이글스였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날 1992년(전반기 1위) 이후 26년 만에 전반기 2위를 확정한 한화는 시즌 52승(37패)째를 올리며 승률을 0.584로 끌어올렸다.
1위 두산 베어스(승률 0.667·59승 28패)에 7게임 차로 밀렸지만, 한화로서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적이다.
한화는 전반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2위 싸움을 벌인 3위 SK 와이번스(승률 0.565·48승 37패 1무)에 2게임, 4위 LG 트윈스(승률 0.533·48승 41패 1무)에 4게임 차로 앞선 채 반환점을 돌았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성열의 좌중월 솔로포로 앞서갔다.
2사 1, 2루에서는 올해 한화의 최고 히트상품 강경학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3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좌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방출 위기에 몰린 한화 외국인 선발 제이슨 휠러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9패)째를 거뒀다. 휠러는 3승 모두 넥센을 제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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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6회 이성열의 볼넷, 하주석과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재러드 호잉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상대 포수 주효상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하자 김태균이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로 타점을 생산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7번째 세이브(4승)를 올렸다.
5위 넥센은 46승 46패, 승률 0.500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3, 4위 대결에서는 SK가 이겼다.
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7-4로 누르고 시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발목을 다친 제이미 로맥을 대신해 4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동엽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중견수 김강민도 호수비와 2루타 2개(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등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LG 좌완 선발 차우찬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7패(7승)째를 떠안았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전반기 막판 5연패를 당해 시즌 6위로 처졌다. 40승 45패(승률 0.471)의 초라한 전반기 성적이다.
KIA는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방문경기에서 3-4로 패했다.
KIA는 3-4로 추격한 8회초 1사 1, 3루에서 유민상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9회초 1사 2루, 마지막 기회에서도 대타 로저 버나디나가 삼진, 김선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그대로 무릎 꿇었다.
최하위 NC(승률 0.378·34승 56패)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희망을 봤다.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이겨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쓸어담았다.
롯데는 8위(승률 0.440·37승 47패 2무)로 처졌고, 삼성은 7위(승률 0.443·39승 49패 2무)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4회말 2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손주인의 솔로포로 격차를 벌렸다.
올해 삼성은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10승 2패로 크게 앞섰다.
막내 구단 kt wiz는 두산을 11-4로 눌렀다.
kt 주장 박경수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리며 솔선수범했다.
kt는 35승 2무 50패(승률 0.412), 9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지만, 2015년 KBO리그 1군 무대에 입성한 후 가장 좋은 전반기 성적이었다.
종전 전반기 최고 승률은 2016년의 0.405(32승 2무 47패)였다. 2015∼2017년, 3년 연속 전반기를 10위로 마친 kt는 올해 한 계단 올라서며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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