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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 많이 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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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군 검증 뉴스 LG 오지환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 많이 우셨다“
 

오지환(LG 트윈스)은 지난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2-3으로 뒤지던 9회초 동점 솔로포를 쳤다. 팀은 9회말 끝내기 실책으로 3대4 패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전후해 비난의 화살을 온몸으로 맞았던 오지환에겐 반전의 서막을 알리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5일 수원 KT전에서도 오지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첫 타석인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오지환은 팀이 0-3으로 뒤지던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 2루타로 출루, 김용의의 진루타와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 때 각각 3루와 홈을 밟으며 추격점을 만들어냈다. 6회초에는 2사 2루에서 KT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자동 고의 4구를 얻어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입증했다. 

 

하이라이트는 9회초. 2-3으로 뒤지던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찬스를 잡은 LG는 유강남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대타 임 훈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뽑아내면서 4대3으로 역전승 했다. 숱한 비난과 장염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딛고 일어난 오지환의 결자해지였다.

 

-9회초 기습번트 상황을 돌아보면.

 

▶경기를 많이 나서지 못해 감각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빠른 공에만 대비했고, 타이밍에 신경을 썼다. 변화구가 잘 맞았는데 준비가 잘 되었던 것 같다.

 

-(4일 KT전) 홈런이 도움이 됐나.

 

▶빠른 공에 대비하고자 했다. 상대 투수에 잘 대비가 됐던 것 같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어떻게 버텼나.

 

▶내가 말을 하기 어려웠다. 행동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장염 탓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자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몸이 좋지 않았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얻은 소득은.

 

▶잘하는 선배들을 보며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 벤치에서 보는 입장이었다. 선수들의 훈련, 경기를 지켜보는데 집중했다.

 

-청소년대표 시절 동료 안치홍과 다시 만났다.

 

▶청소년대표 이후 10여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안)치홍이형이 당시보다 월등히 올라섰더라. 부러웠다.

 

-대회 기간 비난 속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다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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