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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보다 빨랐던 성공…LPGA 스타 ‘쩡야니’ 요즘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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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2010년대 최고’ 투표
ㆍ4강에 21세까지 메이저 3회 우승컵
ㆍ2015년 이후 주춤…랭킹 659위
ㆍ“성공 유지할 준비가 부족했다”



연간 상금 0원, 세계랭킹 659위. 한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호령했던 쩡야니(대만·사진)의 현재 성적표다.

쩡야니는 1989년 1월생이다. 1988년 7월생인 박인비와 나이가 엇비슷하다. 박인비는 여전히 LPGA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쩡야니는 어느 순간 자신의 기량을 잃어버린 뒤 되찾지 못하고 있다.

LPGA투어 홈페이지는 27일 쩡야니를 조명한 기사를 내보냈다. 현재 진행 중인 2010년대 최고 스타 팬 투표에서 4강에 오른 선수들을 조명하는 기사 중 하나다. 쩡야니는 박인비,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4강에 올라 있다. 이번 팬 투표에서 2번 시드를 받은 쩡야니의 4강 상대는 브룩 헨더슨이다.

이 기사는 4강에 오른 4명 가운데 최근 2년 사이 우승이 없는 선수는 쩡야니뿐이라고 전했다. 쩡야니는 올해 LPGA투어에서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5번 대회에 나와 모두 컷 탈락했다. 2015년 이후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세계랭킹은 현재 659위까지 떨어졌다.

2010년대 초반 쩡야니는 세계 최고의 여자 골프 선수였다. 쩡야니는 21세까지 메이저대회에서 3번 우승했는데, 이는 LPGA투어에서 가장 빠른 것은 물론이고 타이거 우즈보다도 빠르다. 2011년에는 LPGA투어 7승 포함, 전 세계에서 11승을 올렸다. 당시 그는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쩡야니는 2012년에도 3승을 추가했다. 하지만 기아 클래식에서 통산 15번째 우승을 한 뒤로 갑자기 경기력을 잃어버렸다.

같은 해 쩡야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안니카 소렌스탐의 집을 샀다. 2018년 쩡야니가 이 집을 팔기 위해 내놨다는 뉴스가 대만 언론에 보도됐다. 그는 대만 언론 인터뷰에서 “친구의 지인이 ‘이 집이 가진 행운을 소렌스탐이 모두 써버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쩡야니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너무 일찍 성공했다. 성공을 유지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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