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주력 자원 다 뺏기게 생긴 나폴리 “세상에 당연한 건 없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의 센터백 김민재에 이어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까지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나폴리를 향해 “모든 걸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현지시간 24일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토트넘이 스팔레티 감독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과 나폴리의 계약은 올해까지다. 다만 나폴리는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외에도 첼시와 에버턴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스팔레티 감독을 차기 감독 타깃 명단에 올려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일 마티노는 나폴리를 향해 “모든 걸 당연하게 여기는 건 도박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영국 매체 스포르트위트니스는 일 마티노의 보도를 인용하며 “나폴리가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계약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스팔레티의 거취 문제는 오는 4월 즈음 되면 한층 더 확실해질 전망이다. 스포르트 위트니스에 따르면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계약 자동 연장에 동의하는지, 아니면 다른 요구 사항이 있는지 등이 최고 관심사다.

다만 매체들은 토트넘 같은 구단들이 스팔레티 감독에게 접근하는 이상, 나폴리가 단순히 연봉 조율 등으로 스팔레티 감독의 마음을 붙잡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은 김민재에게도 꾸준히 눈독을 들인 바 있다. 김민재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시절엔 적극적으로 튀르키예에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김민재를 영입 명단에 올려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김민재 역시 토트넘행을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김민재의 행선지는 나폴리였다.

한편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 아래 올시즌 세리에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3경기에서 20승 2무 1패를 달성하며 승점 62점을 휩쓸었다. 2위 인터 밀란과의 승점차는 15점에 달한다. 실점 상황 역시 15점으로 전체 구단들 가운데 가장 낮다. 김민재를 포함한 막강한 수비진의 기량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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