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패스 1위…기록이 드러낸 강원 '병수볼'의 저력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후반기 선전을 펼친 강원 FC의 원동력이 된 '병수볼'의 저력이 기록에서 확인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발간한 '2019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를 통해 2019시즌을 돌아봤다.
특히 전술 트렌드를 짚은 '테크니컬 토픽' 부문에선 '병수볼'이 첫 화두로 나왔다.
강원은 2019시즌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A에 진입, 최종 6위에 올랐다. 패스 위주의 화끈한 공격 축구로 '병수볼'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강원은 볼 점유율(58%), 볼을 갖고 플레이한 시간(평균 32분 52초), 패스 시도(경기당 572회), 패스 성공률(86%),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 성공률(81%) 등에서 1위에 올라 '병수볼'의 특성을 드러냈다.
골, 슈팅, 패스, 경합, 인터셉트, 드리블 등 경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유의미한 동작을 합한 횟수도 886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김병수 감독은 테크니컬 리포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수비를 하되, 볼을 갖고 수비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수비진에서 볼을 소유하는 움직임이 어느 정도 이뤄지니 공격적으로 나서는 게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 중심엔 중원 사령관 한국영(30)이 있었다는 게 팀 안팎의 평가다.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는 "한국영을 기점으로 미드필드에서 빌드업이 이뤄진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고, 이슬기 강원 코치도 "한국영이 제 역할을 못 했다면 공격형 미드필더가 내려와서 보조하며 불필요한 소모가 생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니컬 리포트에는 공격·수비 관련 지표에 대한 분석도 담겼는데, 여기서는 대구 FC의 에이스 세징야가 돋보였다.
15골 10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전체 1위에 올랐던 세징야는 슈팅(170개), 드리블 시도(248회), 피파울(128회),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패스(시도 297회·성공률 54%), 키패스(시도 100회·성공률 62%) 등 각종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테크니컬 리포트는 "세징야는 유일하게 60%대의 키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빠른 김대원과 많이 뛰는 정승원 등 동료들과의 시너지로 전력 대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수비 부문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의 하창래가 수비형 경합(350회 시도·성공률 65%)과 공 되찾기(327회) 1위, 인터셉트(267회)는 2위에 자리해 두각을 나타냈다.
K리그1 8개, K리그2 9개 팀이 참가한 GPS 시스템 수집 데이터에서는 선수들의 최고 속도와 평균 뛴 거리 등도 집계됐다.
K리그1에서는 포항의 완델손이 최고 시속 35.1㎞, K리그2에서는 FC 안양의 팔라시오스가 35.8㎞를 기록했다.
평균 뛴 거리가 가장 많은 선수는 K리그1 포항의 팔로세비치(12.222㎞),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박진섭(11.764㎞)이었다.
K리그는 각 시즌 경기 데이터와 각종 지표를 분석한 테크니컬 리포트를 2016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경기위원회의 결산 평가 회의에서 도출된 시즌 주요 트렌드가 반영됐고, 이번엔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 파트너가 제공한 피지컬 데이터 자료도 도입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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