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궁에 또 발목잡힌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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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17:01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EPA연합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위 맨체스터시티가 중위권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 페르난지뉴의 자책골이 나오며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는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14분 데 브라위너의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해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주인공은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개리 케이힐이 따낸 헤더를 토순이 재차 헤더 골로 연결시켰다.
선제골 기뻐하는 크리스탈 팰리스 토순(가운데)과 동료들. EPA연합뉴스.
맨시티는 공세를 강화해 슈팅을 퍼부었으나 팰리스 수비와 과이타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팰리스도 토순을 활용한 역습 플레이로 몇 차례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후반 26분에는 주심이 선언한 페널티킥이 VAR에 의해 취소됐다. 팰리스 리데발트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으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했으나 VAR에서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느린 화면에서는 리데발트가 왼발을 뻗어 차단한 공이 튀어올라 왼손에 닿는 장면이 나왔다.
핸드볼 취소 선언하는 VAR. AP연합뉴스.
끌려가던 맨시티는 후반 37분 제수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아구에로가 몸을 날리며 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아구에로는 5분 만에 멘디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아구에로의 동점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경기는 맨시티의 극장골로 끝나는 듯 했으나 더 극적인 반전이 남아있었다.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에 성공한 자하가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상대를 마크하며 골문 안으로 함께 뛰어가던 맨시티 페르난지뉴의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이 생일이었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리버풀과 우승경쟁에서 더욱 불리해지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에 3-2로 충격패를 당한 바 있다.
단독 선두 리버풀(승점 61)은 이날 현재 2위 맨시티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승점은 13점이나 앞서있다. 다음날 안필드에서 열리는 맨유와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은 16점까지 벌어진다.
이날 맨시티가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리버풀은 남은 17경기에서 11경기만 승리하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우승이 가능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역전 우승이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펩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히도 역습을 막지 못해 승점 2점을 잃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해야 할 경기가 많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자리를 지키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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