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7경기 연속 침묵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비커리지 로드에서 치른 왓포드와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전방이 아닌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에 실패했다.

최근 7경기 연속 침묵이다. 지난 달 번리전 80m 슈퍼골 이후 득점이 없다. 첼시전 퇴장 징계 후 복귀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가운데, 토트넘은 원톱에 손흥민이 아닌 루카스 모우라를 활용 중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손흥민은 일면 ‘손톱(Son top)'으로 뛰며 케인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물론 손흥민 본인의 경기력이 떨어진 측면도 있다. 실제로 리버풀전에선 결정적인 슈팅이 하늘로 날아갔고, 왓포드전도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능력을 측면에 가두면서 수비적인 부담이 늘고, 역습 찬스에서 속도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영국 현지 팬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풋볼팬캐스트는 19일 “케인이 없을 때 손흥민이 해줘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골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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