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日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 코로나19 사망에 애도 “믿을 수 없다”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AFP 연합뉴스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34·시카고 컵스)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일본 코미디계의 대부 시무라 켄의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다르빗슈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불과 6일 만에 세상을 떠난 시무라 켄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믿을 수 없다. 명복을 빌겠다”고 적었다. 시무라 켄은 지난 20일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고 컨디션이 좋다는 의사의 소견도 있었으나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된 그는 결국 지난 29일 오후 늦게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1974년부터 활동하며 일본의 국민 개그맨으로 활약하던 시무라 켄의 사망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다르빗슈 역시 시무라 켄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은 일본인의 한 명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미국 프로야구에도 비상이 걸렸다. 다르빗슈가 소속된 시카고 컵스 역시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르빗슈는 앞서 SNS에 “당신은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을 누군가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