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호 퇴장 무리뉴, "심판에게 그런 말 들을 줄은..." 분노 폭발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AS 로마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지오바니 지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크레모네세에 1-2로 졌다. 크레모네세는 24경기 만에 올 시즌 첫 리그 승리를 따냈다. AS 로마는 리그 5위에 머물렀다.

후반 초반에 문제가 발생했다. 무리뉴 감독은 대기심과 격한 언쟁을 벌였다. 양 팀 코치진이 와서 말려야 할 정도로 둘 사이의 갈등이 거쳤다. 결국 대기심의 보고를 들은 주심이 무리뉴 감독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무리뉴 감독의 올 시즌 3번째 퇴장이다.

무리뉴 감독은 크레모네세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지만 미친 사람은 아니다. 대기심에게 화를 낸 건 분명 무슨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기심이 했던 말 때문에 내가 분노했다. 대기심의 발언이 녹음됐기를 바란다. 대기심이 내게 했던 모욕적인 말은 감독 생활하면서 처음으로 들은 말”이라고 말했다.

과연 무리뉴 감독과 대기심은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을까. 아직까지 이들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심판이 착용하는 보조 장비에 대화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심판 측에서 언론에 공개할지 알 수 없다.

무리뉴 감독을 잃은 AS 로마는 최약체 크레모네세에 1-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도 마감됐다. 로마는 유벤투스, 사수올로, 라치오, 삼프도리아전을 앞뒀다. 그 사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레알 소시에다드전도 잡혀있다.

한편 27년 만에 처음으로 세리에A 1승을 추가한 크레모네세는 AS 로마전 승리 직후 축하 파티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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