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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팍타크로 '예비역 군인들 힘으로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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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15명 중에서 11명이 일반병 복무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되는 선수들이에요."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 유동영 감독이 말했다.

1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내 뎀포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한 유동영 감독은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대표 선수들이 전부 입대했다"며 "상무가 없어서 일반병 복무 후 다시 돌아온 지 1, 2년 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또 대표팀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야구나 축구 등 인기 종목에서는 상무가 아닌 일반병으로 군 복무를 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사례가 많지 않아 기사로도 소개될 정도지만 세팍타크로에서는 일상인 셈이다.

유 감독은 "국내 실업팀이 8개가 있지만 대학팀이 많지 않은 구조"라며 "고등학교에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팀이 많지 않다 보니 아주 특출난 선수가 아니면 실업에 못 가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아쉬워했다.

국내 저변이 넓지 못한 종목 특성 탓에 전국체전에서 대학, 실업이 함께 경쟁하는데 실업팀이 계속 이기다 보니 있던 대학팀들도 없어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결국 다음 세대들이 치고 올라올 기회가 많지 않아 4년 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일반병 복무까지 한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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