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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결승전 김학범호 '2연패·최다우승·개인최다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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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대기록 달성의 향연장으로 만들 태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9월 1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펼친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이 한·일전으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일본과 7차례 만나 6승1패를 기록하며 일방적으로 앞서고 있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 본선 무대에서 처음 만나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1970년 방콕 대회 준결승에서 격돌해 2-1로 이겼고, 1978년 방콕 대회 본선에서 3-1로 물리쳤다.

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 본선에서 1-2로 지면서 역대 첫 패배를 떠안았지만 1994년 히로시마 대회 8강전(3-2승)과 1998년 방콕 대회 본선(2-0승)에서 내리 일본을 물리쳤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이 U-23 대회로 바뀐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일본과 2014년 인천 대회 8강에서 처음 만나 1-0으로 이겼고, 그 대회에서 우승했다.

다만 일본은 1998년 대회부터 줄곧 U-21 대표팀으로 참가하고 있어 연령대가 높은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도 한국의 우세가 예상된다.

김학범호가 결승에서 일본을 꺾으면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한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오른 것은 이번 대회까지 합쳐 총 8차례다. 이 가운데 1970년 방콕 대회, 1978년 방콕 대회, 1986년 서울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통산 4차례 우승 메달을 받았다. 이는 이란(1974년·1990년·1998년·2002년)과 최다우승 타이 기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이번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으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우뚝 선다.

대표팀 자체 기록뿐만 아니라 이번 한일 결승전에서는 국내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새로운 기록도 있다.

바로 화끈한 득점포로 '갓의조'라는 별명을 얻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골 돌파 여부다.

'인맥 축구 논란' 속에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황의조는 이번 대회 6경기를 치르면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을 쏟아내며 사실상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이제 황의조는 득점왕을 넘어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골 기록을 넘보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남자축구 개인 최다 골 기록은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남긴 11골이다.

황선홍 감독은 조별리그 네팔전에서 혼자 8골을 몰아쳤고, 일본과 8강전에서도 멀티골을 꽂는 등 혼자서 11골을 뽑아냈다.

황의조는 결승전만 남긴 상황에서 2골만 더 보태면 황 감독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한 번 해트트릭에 성공하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역사에 '황의조'라는 이름 세 글자를 깊이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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