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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女핸드볼 2연패 이룬 '초보감독' 이계청 "하나된 선수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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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청 감독
이계청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 핸드볼 아시안게임 2연패를 지휘한 이계청(50) 대표팀 감독은 "하나 돼서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이계청 감독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중국을 29-23으로 제압한 후 "중국의 변칙 플레이와 신장 탓에 초반에 고전했는데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불과 4개월 앞둔 지난 4월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2004년부터 실업팀 삼척시청을 이끌고 2014년에는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을 지휘하기도 했지만 성인 대표팀 감독 경력이 없는 이 감독의 선임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다.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은 나가기만 하면 금메달이라는 당연한 기대도 이 감독에겐 부담이 됐다.

이 감독은 "'초보감독'이라는 딱지도 붙었는데, 개인적으로 대표팀 감독은 처음이라 걱정도 됐다"며 "부상 선수도 많아 선수 선발에서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려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열심히 해줬다. 다들 열심히 하려는 것이 눈에 보였다"고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엔 유은희, 권한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대신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이 들어와 신구 조화를 이루며 활약했다.

이 감독은 특히 유소정에 대해 "신장은 작지만 일단 주눅이 들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며 "잘 컨트롤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해 이 감독은 "순리대로 준비하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여기에 한두 명을 보강하면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안될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오는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을 언급했던 이 감독은 "지금은 북한 선수단을 식당에서 만나면 웃으며 얘기하는 사이가 됐다"며 "오늘도 북한 선수들이 응원 와서 축하한다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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