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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달리던 넥센 격침…2위 SK에 10게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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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는 역시 남달랐다. 거칠 것 없이 11연승을 달렸던 넥센 히어로즈도 두산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홈런 없이 11안타로 8점을 뽑는 타선의 응집력을 보이며 넥센 히어로즈를 8-2로 제압했다.

단독 1위 두산은 이로써 이날 패한 2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10게임 차로 벌려 한국시리즈 직행을 사실상 예약했다.

전날까지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던 넥센은 이날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워 상위 도약을 노렸으나 이영하가 선발 등판한 두산에 중반 힘 싸움에 밀린 탓에 상승곡선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은 2회말 1사 후 오재일이 볼넷을 고른 뒤 김인태-정진호-류지혁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넥센은 3회초 반격에서 박병호의 적시타와 후속 땅볼로 2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은 공격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5회말 정진호-류지혁-허경민-최주환 4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다시 4-2로 앞섰고 6회에는 볼넷으로 나간 오재일이 후속 땅볼과 폭투로 홈인해 5-2로 달아났다.

7회에는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두산은 8회에도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안타 수 10-17의 열세에도 손아섭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8-6으로 따돌리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는 첫 공격에서 KIA 선발 양현종을 두들기며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0-1로 뒤진 1회말 전준우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롯데는 손아섭-박헌도-이대호-민병헌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후에도 신본기, 김동한의 적시타가 이어져 단숨에 5-1로 앞섰다.

KIA는 3회초 김주찬과 이범호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고 4회에는 최형우의 안타로 1점을 보태 4-5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손아섭이 우월 3점 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8-4로 달아났다.

KIA는 8회말 최형우가 나지완이 각각 솔로포를 날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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