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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밝았다..이재영vs핌피차야 도쿄행 티켓 주인은?[로드 투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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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태국과 도쿄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의 찻차이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결승전이 예정돼있다. 

조별리그 B조에 속했던 한국은 인도네시아, 이란, 카자흐스탄을 모두 3-0으로 꺾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11일 대만과의 4강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A조 태국 역시 호주, 대만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 11일 4강에서 카자흐스탄을 3-1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우승팀에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과 태국의 승자가 올해 도쿄로 향한다. 한국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한다. 태국은 사상 첫 올림픽 티켓 획득에 나섰다. 

한국은 '에이스' 윙스파이커 김연경이 복근 부상을 안고 있다. 지난 10일 현지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고, 11일 대만전에서는 결장했다. 태국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이 가운데 돌아온 아포짓 김희진, 윙스파이커 이재영과 강소휘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이재영은 공수 양면으로 팀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회 득점 부문에서는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4경기에서 서브 2개를 포함해 53점을 터뜨린 것. 이재영에 이어 강소휘(41점), 김수지(34점)가 각각 7위, 10위에 랭크됐다. 

이재영은 리시브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효율 46.64%를 기록했다. 

이재영의 공격 성공률도 60%에 달한다. 공격 부문 2위다. 1위는 태국의 아포짓 핌피차야다. 공격 성공률 60.29%로 근소하게 앞섰다. 

1998년생 핌피차야는 178cm 아포짓으로 이번 대회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서브 1개를 포함해 42점을 선사했다. 특히 4강전에서 29점으로 맹폭했다. 43차례 공격을 시도해 28점을 챙기며 맹공을 퍼부었다. 높이가 좋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태국 선수로는 핌피차야에 이어 오누마(35점), 찻추온(29점), 아차라폰(20점), 말리카(18점)가 차례대로 득점이 높다.  

태국 역시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베테랑 세터 눗사라, 미들블로커 플룸짓도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결승전 대비를 했다. 

태국은 이재영을, 한국은 주포 핌피차야를 막아야 한다. 

아울러 태국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세터의 노력한 경기 운영이다. 한국은 서브와 높이에서 앞선다. 서브 1~3위가 모두 한국 선수다. 강소휘, 이다영, 양효진이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위협적인 서브를 구사했다. 또 한국은 타점 높은 공격력으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 8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러시아에 역전패하며 도쿄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모두가 이번 대회 결승전만 기다렸다. 러시아에서의 아픔을 지우고 태국에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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