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츠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마르켈 펄츠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LA 레이커스의 10연승 도전을 원정에서 저지했다.

올랜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에 119-118로 이겼다.

레이커스는 지난달 30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이 9경기에서 끝났다.

승부는 막판에야 갈렸다.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와 올랜도 마르켈 펄츠의 손끝이 스테이플스 센터를 들었다 놨다.

펄츠가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득점하며 점수를 4점 차로 벌리자 곧바로 제임스가 응수했다. 스텝백 3점으로 림을 갈라 레이커스가 115-116,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에 질세라 펄츠가 15초를 남기고 득점해 올랜도가 3점 차로 앞서게 했다.

제임스가 4초를 남기고 3점 라인에서 회심의 슛을 던져 또 한 번 레이커스의 해결사로 나서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공이 림을 돌아 나오고 말았다.

동료들에게 호통 치는 제임스[AP=연합뉴스]

이어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올랜도의 애런 고든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해 119-115를 만들면서 승리는 올랜도 쪽으로 굳어졌다.

종료 전 레이커스의 퀸 쿡이 3점을 넣었으나 승부는 이미 갈린 뒤였다.

펄츠는 21득점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올랜도를 승리로 이끌었다.

고비마다 호쾌한 덩크로 분위기를 올랜도 쪽으로 가져온 애런 고든도 21득점으로 밝게 빛났다.

제임스는 19득점에 1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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