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14일 첫 남북대결 '2회 연속 우승 출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남북대결이 14일 여자핸드볼에서 펼쳐진다.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처음 성사된 남북대결이다.
이번 대회 여자핸드볼에서 한국은 북한,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첫 남북대결에서는 한국이 이길 가능성이 아무래도 더 크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지금까지 열린 7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독식한 아시아 최강이기 때문이다.
이계청 감독(삼척시청)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핸드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반면 북한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다시 출전했다.
당시 북한은 중국, 일본, 인도와 예선을 치러 1승 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5∼6위전에서 대만을 꺾고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북한을 34-24로 물리친 바 있다.
아시안게임 이외의 대회로는 2011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여자부 남북대결이 성사돼 한국이 44-29로 이긴 것이 최근 전적이다.
당시에도 북한은 5등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또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주니어팀, 싱가포르 대표팀, 일본 사이타마 클럽팀이 참가한 싱가포르 국제대회 결승에서 북한이 우즈베키스탄 주니어 팀을 40-25로 물리친 기록도 있다.
당시 주축 멤버는 안옥심, 김철선, 김은심, 김은경, 한춘연, 문은숙 등이었다.
대한핸드볼협회에서는 "북한 대표팀은 우리나라 여고부 상위 팀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이계청 감독은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목표 달성을 통해 최근 다소 침체한 한국 여자핸드볼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지만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연달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특히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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