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승우, '벤투호 1기'에 승선…황의조도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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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승우, '벤투호 1기'에 승선…황의조도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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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과 차세대 에이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49)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손흥민과 이승우는 27일 벤투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소집 대상 선수 24명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인 독일과 경기에서 시원한 쐐기 골을 꽂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참가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승우는 월드컵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해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해 이란과 16강전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번에 벤투호 1기에 소집된 선수들은 9월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어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인 9월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 이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23일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 때 9월 A매치 소집 때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되,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부여하겠다"고 밝혔던 것처럼 월드컵 멤버를 대거 선발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되기 전에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와 월드컵 최종예선 5경기를 영상으로 보고 선수들에 대한 기량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이승우를 포함해 월드컵 참가 선수는 소집 선수 24명 중 17명에 이른다.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선수는 8명이 포함됐다.

월드컵 때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뉴캐슬)도 국가대표 은퇴 고민 속에 벤투호에 합류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취임 회견 때 "기성용은 대표팀에 영향력이 큰 선수다. 기성용을 소집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선방 쇼를 벌였던 골키퍼 조현우(대구)도 예상대로 차출 대상에 들었다.

반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무릎 부상을 털고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이번 소집 명단에서는 제외했다. 또 월드컵 멤버 중 고요한(서울)과 김민우(상주), 박주호(울산), 오반석(제주), 김신욱(전북)도 이번 소집 대상에서 빠졌다.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의 발탁도 눈에 띈다.

와일드카드로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황의조는 10월 모로코전 이후 11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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