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왼쪽)과 함께 NBA 파이널 무대에서 수없이 겨뤘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 /사진=로이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이 그동안 파이널에서 수없이 많은 대결을 펼쳤던 르브론 제임스에 대해 언급했다.

31일 ‘ESPN’과 인터뷰에 나선 그린은 먼저 오늘 날짜(31일)로 만 35세가 된 제임스를 두고 “선수들의 권한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현시대에서 제임스는 젊은 선수들에게 하나의 표본으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정말 많은 것을 의미하는 일이다”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제임스가 2010년 커리어 역사상 가장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그의 재능을 사우스 비치로 가져간다고 한 그때다. 그러나 그 결정은 결국 오늘날의 스포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움직임 중 하나가 됐다"며 제임스의 결정이 NBA의 판도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가 결성한 마이애미 히트의 ‘BIG 3’ 구축 이후 NBA에서는 초대형 선수들의 이합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4년을 보낸 후 클리블랜드로 돌아가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와 함께 새로운 ‘BIG 3’을 만들었으며, 케빈 듀란트도 2016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떠나 당대 최강이었던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직전 시즌 파이널 MVP와 우승을 차지한 카와이 레너드가 폴 조지와 함께 LA 클리퍼스로 향했으며, 앤서니 데이비스도 레이커스에 합류하는 등 여러 팀이 우승을 위해 스타들을 불러 모았다. 그린의 말처럼 제임스의 디시전 쇼는 찬반과는 별개로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