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이적 쇼크...이 악문 최원준, 대안으로 주목받을까?
KIA 타이거즈 내야수 최원준(23)이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2차 1번으로 낙점받은 유망주였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 정교한 타격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타이거즈를 이끄는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4년 동안 베테랑에게 밀려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올해는 안치홍의 공백을 메우는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작년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붙박이 3루수 이범호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허벅지 부상을 일으켜 중도 귀국하자 다들 최원준을 기대했다. 드디어 멀티 백업 생활을 접고 3루수로 자리를 잡을 기회가 온 것이다. 실제로 개막전 3루수로 출전했다.
기대에 부응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타격이 신통치 않았다. 3월 1할대의 타율에 그쳤고 4월도 2할2푼2리의 저조한 타격이 이어졌다. 수비는 그런대로 소화했으나 타격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당시 김선빈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해 2군에서 올라온 박찬호가 더 주목받았다.
김선빈이 유격수로 복귀하자 박찬호가 주전 3루수로 이동했고 최원준은 벤치로 밀려났다. 개막 이후 100타석 넘을 정도로 3루수로 출전했지만 스스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시 외야수로 이동하는 등 백업요원 생활을 시작했고 변화없이 시즌을 마쳤다. 90경기 232타수 46안타, 타율 1할9푼8리의 성적이었다.
올해 다시 최원준에게 기회의 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이 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2루수 자리가 비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도전과 기회의 장이 열렸다. 2루수는 스프링캠프를 거쳐 결정되겠지만 FA 협상 중인 김선빈과 박찬호가 키스톤콤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3루를 맡았던 박찬호가 유격수 혹은 2루수로 옮긴다면 다시 3루가 무주공산이다. 최원준에게 더 없는 기회이다. 다시 외야수에서 내야수로 재이동할 수 있다. 내야 수비력도 안정감을 보였다. 빠른 타구를 처리하는 순발력과 송구의 정확성도 좋아졌다. 발이 빨라 1번타자 후보이다.
관건은 타격이다. 타율 3할에 가까운 타격을 해야 희망이 있다. 작년 마무리 훈련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그동안 스윙을 놓고 개념 정리를 못해 혼란스러워했고 작년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맷 윌리엄스 감독과 송지만-최희섭 타격 코치의 조언을 받아 자신감을 되찾았다. 최원준이 공수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는다면 안치홍 쇼크도 조금을 덜어낼 수 있다. 최원준이 주전을 향해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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