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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팀 간판 브라이언트와 연봉 1천860만달러에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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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1년…바에즈·슈와버·콘트레라스와도 계약
시카고 컵스 간판 크리스 브라이언트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시카고 컵스 간판 크리스 브라이언트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팀 간판인 크리스 브라이언트(28·내야수)와 연봉 1천860만달러(약 216억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시카고트리뷴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트리뷴은 컵스 구단과 브라이언트가 연봉조정 중재위원회까지 가는 일은 없게 됐다면서 이런 소식을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시즌 1천290만달러를 받았다.

시카고트리뷴은 "이번 계약은 브라이언트가 작년 10월 메이저리그 등록일수(서비스 타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컵스는 2015년 브라이언트를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하면서 시즌 개막일로부터 2주가 지난 4월 17일에야 합류시켰다.

이로 인해 브라이언트는 등록일수가 단 하루 모자라 2020년 시즌 이후가 아닌 2021년 시즌 이후에야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게 됐다.

브라이언트는 MLB 사무국에 제출한 이의신청서에서 컵스가 본인의 FA 권리 취득 시점을 늦추기 위해 고의로 콜업 시기를 조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브라이언트의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면 그는 올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대부분의 야구 전문가들은 브라이언트가 2014년 시즌 트리플A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2015년 개막전부터 뛸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에 브라이언트의 주장이 맞는다는 쪽으로 기운 상태다.

하지만 컵스 구단은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난 연말부터 컵스가 브라이언트를 트레이드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구단과 브라이언트는 연봉 조정신청 마감 시한 직전 계약에 합의해 소문을 일축했다.

브라이언트는 2015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은 데 이어 2016년에는 컵스에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도 타율 0.282·31홈런·77타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하비에르 바에즈(27·유격수), 카일 슈와버(26·외야수), 윌슨 콘트레라스(27·포수),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26·외야수) 등과도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시카고트리뷴은 전했다.

계약 조건은 바에즈 1천만달러, 슈와버 700만달러, 콘트레라스 450만달러, 알모라 157만5천달러 등이다.

컵스는 카일 라이언(28·투수)과도 1년에 97만5천달러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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