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레슬링 류한수, 2연패 달성…그레코로만형 67㎏급 금메달
한국 류한수가 카자흐스탄 케비스파예프와의 경기에서 승리,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8.8.21
hama@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투혼의 레슬러 류한수(30·삼성생명)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류한수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 카자흐스탄 알마트 케비스파예프과 경기에서 5-4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자 류한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그는 경기 시작 24초 만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로 1점을 내준 뒤 파테르를 받았다.
한국 류한수가 카자흐스탄 케비스파예프를 넘기며 득점하고 있다. 201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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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린 류한수는 상대 선수의 그라운드 기술로 2점을 내줘 0-3으로 몰렸다.
그러나 류한수는 곧바로 상대 팔 사이로 몸을 밀어 넣어 뒤집기를 시도해 대거 4득점을 기록하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류한수는 이후 1점을 빼앗겨 4-4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그는 2피리어드에서 특유의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선수를 밀어붙였다.
류한수는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웠다. 상대 선수 허리를 붙잡고 매트로 내리꽂아 2점을 추가하며 6-4로 앞서 나갔다.
상대 팀은 챌린지를 요청했는데,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류한수는 1점만 인정받았다.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는 상황에서 류한수는 침착하게 플레이했다. 그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금메달을 획득했다.
류한수는 이날 1라운드에서 태국 선수를 8-0으로 꺾은 뒤 8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이스마일로브 아만투르와 1-1로 비겼다. 그는 나중에 점수를 딴 선수가 승리하는 후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중국 장 가오취안을 2-0으로 꺾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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