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멀티골' 전북, 대구에 2-1 역전승…선두 질주(종합)
포항, 서울에 1-0 승리…제주-수원전은 태풍 영향으로 연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의 원맨쇼를 앞세워 대구FC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25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0분과 14분에 동점 골과 역전 골을 연이어 터뜨린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19승 2무 4패(승점 59)를 기록하며 2위 경남(승점 49)과의 간격을 승점 10으로 유지하며 선두 독주체제를 굳혔다.
전북은 또 지난 19일 서울전 2-0 승리로 광복절 포항전 2-5 참패 충격에서 벗어난 데 이어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대구는 지난 라운드 울산전 0-2 패배 이어 2연패 부진에 빠졌다.
홈팀 전북은 이동국-아드리아노 투톱을 내세워 대구 공략에 나섰고, 대구는 에드가를 원톱 공격수로 배치해 맞불을 놨다.
대구가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전북 수비수 최보경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대구의 외국인 선수 조세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꿰뚫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전북이 후반 들어 에반드로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 이재성 대신 로페즈를 투입해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북의 해결사는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10분 로페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왼발로 크로스를 올려주자 문전에서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후반 14분에는 이승기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패스를 찔러주자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시즌 8, 9호 골을 몰아넣은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211호 골을 기록하며 최다 골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거센 반격으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전북은 두꺼운 수비벽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6위 포항과 7위 FC서울간 대결에서는 포항이 상대 골키퍼 양한빈의 자책골에 편승해 1-0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서울이 결정적인 실책으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포항은 전반 13분 우찬양이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한 뒤 왼발 크로스를 했고, 이 공이 박동진의 오른발을 맞고 굴절됐다.
역방향에 걸린 서울의 골키퍼 양한빈이 잡으려고 오른팔을 뻗었지만, 공이 손을 스치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0 리드를 잡은 포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밀어붙여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득점왕을 다투는 외국인 골잡이 말컹(경남)과 제리치(강원)가 맞붙은 창원에서는 경남FC가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김현훈과 김효기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낚았다.
경남은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행진을 이어간 반면 김병수 감독 취임 후 2연승 중이던 강원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시즌 22호 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던 경남의 말컹은 후반 29분 헤딩 경합 과정에서 강원의 발렌티노스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 당했다.
또 울산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에스쿠데로와 주니오를 활약을 앞세워 상주 상무를 4-1로 물리쳤다.
최하위 인천과 11위 전남 대결에서는 인천이 문선민의 멀티골과 무고사의 한 골에 힘입어 3-1로 이겨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주-수원 경기는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돼 나중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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