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열 첫 만루포' 롯데, KIA 제물로 3연승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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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안중열의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3연승 행진을 벌이며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1-4로 완파했다.
LG 트윈스와의 울산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광주로 이동한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전날까지 반게임 차 앞서 있던 KIA와 순위를 바꿔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롯데는 홈런포 세 방으로만 8점을 뽑았다.
먼저 KIA 선발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2회초 무사 1루에서 앤디 번즈가 좌월 선제 투런 홈런포를 쐈다.
하지만 선발투수 노경은이 3회 안치홍에게 좌월 석 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넉 점을 빼앗겨 2-4로 역전당했다.
롯데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5회 타자일순하면서 무려 6점을 챙겨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전준우의 2루타에 이은 채태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롯데는 이후 임창용의 제구 난조로 사사구 3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안중열이 임창용의 시속 143㎞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렸다.
2015년 KBO리그에 데뷔한 안중열의 개인통산 4호 홈런이자 첫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아울러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롯데는 유승철로 KIA 투수가 바뀐 6회에도 전준우의 투런포 등으로 석 점을 보태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전준우의 시즌 20호, 통산 100호 홈런이다.
노경은은 홈런을 맞긴 했어도 7이닝을 5피안타 4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까지 받아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8위로 미끄러졌다. 5이닝 8실점 한 임창용이 시즌 3패(3승 4세이브)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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