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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대투수' 삼총사 플로리다로 헤쳐모여

마법사 0 483 0 0
양현종, 김광현, 류현진이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장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투수 삼총사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삼총사가 같은 곳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먼저 플로리다행을 확정한 건 양현종(31·KIA)이다. KIA는 맷 윌리엄스 감독이 부임하기 전부터 미국 전지훈련을 계획했고, 수소문 끝에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를 주둔지로 선정했다. 이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 문을 두드린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이 플로리다에 차린 베이스캠프에 합류한다. 세인트루이스는 플로리다 동쪽에 위치한 주피터에서 캠프를 치른다. 김광현의 친정팀 SK는 주피터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베로비치에서 캠프를 치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토론토와 계약을 맺어 한국 왼손 에이스 삼총사의 스프링캠프 장소가 모두 플로리다로 확정됐다. 토론토는 플로리다주 서북쪽에 위치한 더네딘에서 새 시즌 담금질을 한다. KIA가 주둔하는 포트마이어스에서는 북쪽으로 135마일(약 217㎞)가량 떨어져 있다.

워낙 땅이 넓어 셋이 한 자리에 모일 가능성은 낮다. 류현진은 30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거리가 떨어져있기 때문에 KIA나 SK 등 국내 팀과 함께 훈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광현은 ML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SK와 동반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기간 중에 KIA가 SK와 평가전을 치르고, 류현진이 인사차 방문을 하면 셋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31일 현재 KIA와 SK의 스프링캠프 평가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ML 시범경기에서도 류현진과 김광현이 만날 기회는 없다. 내년 2월 23일 개막하는 그레이프후르츠리그에서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의 맞대결 일정이 편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토론토는 탬파베이와 네 차례 맞붙어 류현진과 최지만의 고교동문 선후배 대결은 예상보다 일찍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론토는 3월 5일 샬롯 스포츠파크에서 탬파베이와 첫 대결한 뒤 10일 스플릿스쿼드(한 팀을 두 개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것)로 치른다. 이어 15일과 20일 홈 앤드 어웨이로 한 번씩 더 치른다. 류현진은 “봐줄 이유는 없다. 서로 최선을 다하는 게 훨씬 보기 좋을 것”이라며 후배에게 ‘참교육’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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