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여지 여전하지만 선수들 믿어"
태국 언론 "역사적인 승리"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개최국 태국이 사상 처음으로 8강행에 성공했다. 일본인 사령탑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공을 돌렸고, 태국 현지 언론들은 '역사적인 승리'라며 자축했다.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태국은 14일 오후 8시15분(이하 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라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태국은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이날 바레인과 1-1 사령탑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공을 돌렸고, 태국 현지 언론들은 '역사적인 승리'라며 자축했다.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태국은 14일 오후 8시15분(이하 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라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태국은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이날 바레인과 1-1로 비긴 호주(1승2무·승점 5)에 이어 A조 2위를 확정, 8강행에 성공했다. 오는 18일 오후 8시15분 B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AFC는 태국의 8강 진출에 대해 '라자망갈라의 극적인 밤'이라 칭했다. 경기 후 니시노 태국 감독은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니시노 감독은 경기 후 "8강에 올라 우선 기쁘다. 선수들이 매우 잘해줬다"고 입을 뗀 뒤 "개최국으로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상당히 잘 됐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오늘과 같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조별리그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더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가 원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어떤 스타일로 경기할 것인지 팀 전체가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특정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 우리들의 약점을 연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자축했다. 태국 매체 '시암 스포츠'는 "태국이 대회 처음으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며 "그들의 경기력은 역사를 쓰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태국 국민들의 반응도 컸다. 대체로 관중 수가 적은 이번 대회에서 태국전만큼은 달랐다. 태국 국민들은 경기장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펼쳤고, 경기장 밖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태국 현지에서 만난 한 시민은 "니시노 감독 이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 불안했지만, 태국 축구의 자존심을 보여줬다"며 "개최국인만큼 홈 팬들의 응원으로 더 높은 곳으로 향했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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