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LAL-SAS, 플레이오프 못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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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LAL-SAS, 플레이오프 못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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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동환 기자] ESPN의 평가는 냉혹했다. 올여름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한 LA 레이커스와 더마 드로잔을 영입한 샌안토니오가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SPN이 예측한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의 정규시즌 순위는 각각 서부 9위와 10위였다. 

4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2018-2019 정규시즌 예상 승수를 발표했다. 

ESPN은 4년 째 '리얼 플러스 마이너스(real plus-minus, RPM)'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30개 팀의 예상 승수를 발표하고 있다. '리얼 플러스-마이너스'는 공격과 수비 100번의 포제션에서 선수가 기록하는 마진을 계산한 수치다. ESPN은 여기서 더 나아가 새 시즌 30개 팀의 '리얼 플러스-마이너스' 수치를 계산하고 각 팀의 정규시즌 승수까지 예측하고 있다. 

서부지구에서는 골든스테이트(58.6승)가 1위에 오른 가운데, 휴스턴(53.0승)이 아닌 유타(53.4승)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에 비하면 건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많아진 나이로 인한 기량 하락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지난 시즌과 비슷한 58승 정도의 승수로 시즌을 마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휴스턴은 올여름에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트레버 아리자, 루크 음바무테가 카멜로 앤써니로 바뀐 다운그레이드 때문에 유타에 밀릴 것이다. 유타는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냈지만 54승을 챙겼던 지난 시즌과 비슷한 페이스를 보이면서 2위로 올라설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덴버(50.5승), 미네소타(49.6승), 오클라호마시티(47.2승) 등이 뒤를 이은 가운데, 올여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두 서부지구 팀은 플레이오프권 밖에 이름을 올렸다. LA 레이커스(41.2승)와 샌안토니오(38.5승)였다. 

ESPN은 '레이커스 선수들의 전체 출전 시간 중 절반이 넘는 55%가 이적생들에 의해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르브론의 RPM은 지난 시즌 +5.0에서 +2.7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브론은 마이애미에 처음 합류한 2010-11시즌에도 리얼 플러스-마이너스 기록이 +8.7에서 +4.8로 급감한 경험이 있다'라고 서술했다. 

ESPN은 '우리의 예측이 정확하다면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50대50 정도로 보인다'라며 '레이커스가 로터리 팀이 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서부지구 최강 팀과도 많이 거리가 있다'라고 내다봤다. 



샌안토니오에 대해서는 38.5승을 예상하며 '샌안토니오의 가장 큰 문제는 주전 자원인 대니 그린과 카일 앤더슨을 동시에 잃은 것이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에서 리얼 플러스-마이너스 기록이 두 번째로 좋은 선수였다. -0.2였던 대니 그린은 –0.4였던 더마 드로잔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 심지어 주요 베테랑들이 나이가 더 들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드로잔의 영입에도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지는 않다'라고 내다봤다. 

동부지구는 토론토(55.1승), 보스턴(53.2승), 필라델피아(47.8승)가 3강을 형성할 것이라고 ESPN은 예측했다. 인디애나(45.7승), 밀워키(45.2승)가 그 뒤를 이었다. 르브론 제임스를 잃은 클리블랜드의 예측 승수는 31.0승으로 동부지구 12위였다. 

사실 리얼 플러스-마이너스에 기반한 ESPN의 예측을 완전히 신뢰하기는 힘들다. 아직까지는 숫자에 기반한 예상에 불과한 데다, 선수의 부상과 시즌 중 이적이라는 다양한 변수들까지 반영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간 예측 결과를 보면 맞는 것도 많지만 틀린 것도 많았다. 지난 시즌 ESPN은 리얼 플러스-마이너스 기록을 활용한 예상에서 포틀랜드와 뉴올리언스가 나란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클리블랜드와 밀워키가 동부지구 1위와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때문에 ESPN은 이번에는 리얼 플러스-마이너스 기록 도출 방식에 다소 변화를 주며 보정을 가했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의 플레이오프 진출 동반 실패였다. 

과연 오는 시즌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는 정말 플레이오프도 나서지 못할 것인가. 두 팀의 '예측과의 전쟁'이 이미 시작된 듯하다. 


출처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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