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김상수 부상…넥센, 4위 도약 속 닥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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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김상수 부상…넥센, 4위 도약 속 닥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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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까지 가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바라던 4위 자리는 얻었지만 잃은 것도 적지 않은 경기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는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의 말대로 넥센 선수들은 똘똘 뭉쳐 대역전극을 펼쳤다.

2-2로 맞선 8회초 KIA에 4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공수교대 후 곧바로 6-6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연장 10회말에는 2사에서 김규민이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김재현이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둘 모두 교체 투입된 선수였으나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며 7연패에 빠진 LG 트윈스와의 자리바꿈 속에 4위로 올라섰다.

7월을 10승 13패로 마친 넥센은 8월 들어 5승 1패로 분위기 대반전을 이뤘다.

다음 주에는 주전 2루수 서건창이 돌아오고, 대체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 등 '히든 카드'마저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넥센의 상승세가 계속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전제 조건 중 하나인 뒷문에서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넥센 마무리 김상수는 9회초 구원 등판했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김상수는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보였다.

김상수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넥센에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기존의 마무리 조상우가 불미스러운 일로 빠진 상황에서 넥센은 오주원-이보근-김상수 3인 체제로 필승조를 운영하고 있다.

필승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팀 성적도 살아났다.

최근 넥센의 상승세는 안정된 불펜의 힘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4경기에서 넥센 불펜은 무려 11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이어가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김상수가 만약 전력에서 이탈하다면 넥센은 당장 마무리 투수 없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넥센이 4위로 올라선 날, 난제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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