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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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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태국에서 개막한 AFC U-23 챔피언십. 한국대표팀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대회 3위 내 성적을 거둬야한다. 사진=AFC 홈페이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개막했고, 참가한 모든 아시아 팀들이 3위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다. 3위 안에 들어야만 도쿄 땅을 밟을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전진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비해 조명을 덜 받는 올림픽 축구지만, 올림픽만의 매력이 있다. 역사와 전통은 월드컵보다 앞선다. 또 U-23 대회이다보니 더 많은 변수가 작동하고, 더 극적인 승부와 재미가 연출되고 있다. 1896 아네테 초대 대회에서 축구는 시행되지 않았고, 1900 파리 대회부터 시작됐다. 1932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한 번 제외된 축구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총 26번 치러졌다. 프로선수 출전이 금지된 올림픽에서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프로선수 출전이 허용됐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 선수들 출전으로 변경됐고, 1996 애틀랜타 대회에 와일드카드 3명이 허용되는 지금의 시스템이 확정됐다. 26번의 올림픽 역사를 수 놓은 남자 축구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최다 우승은 영국과 헝가리


올림픽 최다 우승팀은 두 팀이다. 축구종가 영국(1900·1908·1912)과 한때 유럽을 지배했던 동유럽의 강호 헝가리(1952·1964·1968)가 3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은 올림픽 초대 우승팀이다. 또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1912 스톡홀름 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2회 우승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련 역시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전통의 축구 강호인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이 1회 금메달을 신고했다. 동독이 1회 금메달을 차지한 반면 서독은 한 번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통일된 뒤에도 독일 우승은 없었다. 월드컵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첫 우승 영광을 안았다.

월드컵에서는 유럽과 남미에서만 우승팀이 등장했지만 올림픽은 다르다. 다른 대륙에서도 금메달이 등장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카메룬과 나이지리아가 1회 우승 경험을 했다. 남미를 넘어 북중미 멕시코와 북미 캐나다도 금메달을 한 번 목에 걸었다. 아시아에서는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아시아 최고 성적은 동메달. 1968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일본이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 런던 대회에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 일본을 꺾고 환호하는 한국대표팀의 모습
 

◈최다 연속 출전 1위는 한국


올림픽 연속 최다 출전 1위는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이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본선 진출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한국에 이은 2위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7회 연속 출전 기록을 2회(1912~1948, 1984~2008) 가지고 있었지만 2012 런던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연속 기록이 깨졌다. 이어 미국·일본·호주·이집트 등이 6회 연속 본선 진출 경험이 있다. 브라질은 5회 연속 진출이 최다다.

올림픽에 가장 많이 출전한 나라는 7회 연속을 두 번 성공한 이탈리아가 총 15회로 1위다. 14회 출전한 미국이 2위, 13회를 기록한 브라질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스타로 성장한 득점왕



올림픽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들이 세계적 스타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브라질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공격 듀오 호마리우와 베베토다.

호마리우는 1988 서울올림픽에서 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베베토가 6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이들은 1994 미국월드컵 우승을 합작한 전설이다. 또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에르난 크레스포는 1996 애틀랜타에서 베베토와 함께 공동 득점 1위를 기록했다. 2004 아테네 대회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즈가 8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득점왕에 올랐다. 역대 한 대회 최다 득점자는 1964 도쿄대회를 휘저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 페렌츠 베네(12골)다. 아시아에서는 1968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일본의 가마모토 구니시게가 7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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